구안와사 (口眼喎斜, Facial Paralysis)

좌병우치(左病右治) 우병좌치(右病左治)

황제내경 속의 음양응상대론이란 부분을 보면

‘음이 승하면 양병이 생기고 양이 승하면 음병이 된다. 양병은 음을 치료하고 음병은 양을 치료한다. 고로 침을 사용하고자 하는 자는 음을 좇아서 양을 이끌고 양을 좇아서 음을 이끈다. 이로서 우병은 좌를 치료하고 좌병은 우를 치료한다.’ 고 했습니다.

즉 허한 곳을 집중적으로 자침하지 말고 반대편에 실한 것을 사하여 음양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법입니다.

구안와사를 앓게 된 환자나 이를 치료하는 의사나 모두가 환처에 치료를 집중하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아픈 그 곳을 꼭 찔러서 치료하거나 아니면 그곳에 여러 자극을 주게 되면 병이 금방 회복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병이 생긴 곳은 신경이 마비되어 근육이 마비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집중적으로 치료한다고 여러 가지 자극을 주게 되면 어느 정도는 좋지만 약한 곳 (한방에서는 허한 곳이라고 함)이 더 약하게 됩니다. 그러면 병에 대한 회복력이 오히려 좋아 지지 않고 더 늘어지게 되거나 탄력을 잃고 맙니다.

병의 좌우를 조절하는 것은 얼굴은 병의 결과 입니다. 병의 원인은 안면신경입니다. 따라서 결과를 풀려고 애를 쓰는 것은 적게 하고, 근원인 신경의 뿌리 즉 뇌혈관의 조절에 집중해야 근원 치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