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살 (keratosis pilaris,모공각화증,毛孔角化症)

닭살이라고 하면 피부가 털을 뽑은 닭 껍질과 같이 오돌토돌한 모양을 말합니다.

전문용어로 모공각화증이라고도 합니다.

찬바람에 노출되었을 때 닭살이 돋는 것은 찬바람이 몸속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땀구멍을 죄어 주는 인체의 행위이며, 어떤 사람의 행동이나 말에 소름이 돋을 때 '닭살이 돋는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정신적으로 지나친 행동 양상에 대해 느끼는 반응을 말합니다. 평소에 찬바람이나 지나친 행동 때문에 소름이 돋아서 닭살이 생기는 것은 정상적인 인체 반응입니다. 이것은 병이 아닙니다.

닭살 피부의 근본 원인은 모공 속에 각질이 많이 쌓여서 생기는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닭살 피부의 관리와 치료 포인트를 각질 제거와 보습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순식간에 일어나듯이 순식간에 닭살 현상이 전신에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까무잡잡한 피부로 나타나다가 점점 닭살로 구체적으로 나타나며, 외부에 노출되었다가 좋아지는것이 아니라, 닭살 그 자체로 나타나서 사라지지 않고 고정되어 있고, 이것이 점점 더 심화하여서 전신에 두껍게 나타나는 경우로 발전합니다.

닭살이 많이 생기면 피부가 매끄럽지 않고 거칠고, 까무잡잡하면서 뽀얗지 않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면역이 약해지고, 성장에 많은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닭살이 왜 생기는지 잘 모르고 또 이것을 어떻게 없애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이 닭살이 점점 심해져 가는 여러 모양의 자료를 보면서 닭살이 생기는 과정을 살펴보고 또 치료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닭살의 발생

아토피가 생기면 처음에 붉은 색이 됩니다.

그러면서 붉은 색이 있는 곳이 닭살로 변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생긴 닭살은 표피에 있어서 병이 가볍고 어둡지 않습니다. 그러다 이곳이 까칠해지고 보습을 하게 되면 이 닭살이 어두워지며 착색이 됩니다.

2. 닭살이 깊어가는 과정

몸의 바탕색이 보습으로 어두워가는 것을 착색이라고 하는데 바탕이 어두워 갈수록 닭살은 더 뚜렷해지고 강해져 갑니다.

위 사람은 닭살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바탕이 많이 어둡지는 않습니다.

착색이 진행되어 갈수록 닭살은 더 두꺼워 집니다.

닭살이 심해지면 한증막에 들어가도 땀이 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보습을 하면 할수록 닭살은 더 뚜렸해 집니다.

닭살이 마치 사포같이 두껍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모래시계 한의원의 닭살 치료법

닭살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다를 것입니다.

각질이 쌓여서 닭살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서든 각질을 제거해 보려고 할 것이며,

건조해서 닭살이 생긴다고 생각한다면 보습을 위주로 하거나 닭살 연화제 중심으로 하려고 할 것입니다.

닭살이나 병이 두껍게 쌓여 있으면 거칠게 각질이 벗겨 집니다.

이때 일어나는 각질은 건조한 각질이 아니라 새힘치료로 인해 병이 떨어져 나가면서 배출될 때 일어나는 각질입니다.

이때 보습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많이 가렵거나 하면, 비누로 깨끗하게 또는 뽀독뽀독 소리가 나게 씻어 주시고 물기를 닦은 후 좀 당겨도 그냥 두시면 얼마있지 않아 훨씬 피부가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볼록하게 솟은 닭살의 끝이 하얗게 터지면서 각질이 벗겨집니다. 그러면 닭살의 굴곡이 없어져 가고 착색된 색이 벗겨져 나갑니다.

정리단계에 들어서면 아주 밝고 작은 각질이 마치 빼빠로 거친 부분을 고르듯이 우리 몸에서도 닭살이 없어지며 밝은 피부로 정리되어 갑니다.